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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마케터의 일, 모든 것은 마케팅에서 시작되고 끝이 난다.

by Bookbybooks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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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물류 쪽에서 일을 하고 영업으로 직종을 변경해서 지금까지 지내온 사람인지라, 내게 마케팅과 브랜딩은 일종의 마법 주문 같은 단어였고, 이런 업무를 마케터 분이 말하는 복잡한 이론들과 용어들을 들을 때면, 괜히 유식해보기도 하고, 때론 너무 말만 그럴싸하게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배달의 민족에 CBO님이 쓴 '마케터의 일'이라는 책은 생각보다 얇았지만, 그 내용은 맘처럼 빠르게 흡수하기 어려웠다. 휴가 중에 시간을 따로 비워 읽었는데, 마케터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가 영업과도 그렇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마케터가 하는 일

 저자는 마케터가 하는 일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목표를 세우고, 방법을 찾고, 계획을 실현내는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책에서 설명한다.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 설득하고 물건을 파는 영업 부서와 마찬가지로 마케터 역시 회사의 물건을 구매하고, 회사의 브랜드를 느끼는 소비자가 원하는 답을 주기 위해 늘 고민한다고 말한다. 또한 어딘가 몰입해 본 경험들이 쌓여 나온 본인만의 경험 자산이 마케터로서 희소성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이는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느끼는 지점인데,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 값을 받고 팔기 위해 전문가 수준으로 공부하고, 해당 아이템과 사랑에 빠질 정도로 흠뻑 젖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언제든 나보다 더 뛰어난 경쟁사 제품과 영업 사원에게 기회를 빼앗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팔지 말고 사게 하라

 책 내용 중에 ‘팔지 말고, 사게 하라’는 장을 몇 차례 반복해서 읽었다. 물건을 팔기 위해 집중하면 내 상품에 집중하게 되지만, 사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소비자의 상황에 보다 더 집중하게 되고, 어떤 마음을 충족시켜줘야 상대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저자가 영업 직군에서 일을 해도 상당한 성과를 얻으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모든 분야의 끝은 통한다고 했던가? 마케팅 책을 읽으면서 진한 영업인의 향기를 느꼈다.

 

우리는 '왜'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는 ‘왜’에 집중해야 한다고 수차례 언급한다. '왜' 일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왜’라는 지점에서 목표가 확인되고, 2) 그걸 달성하기 위해 방법을 찾게 되기 때문이며, 3) 그렇지 못할 경우 보기에만 멋진, 재미만 있는, 불안하니까 그냥 하는 일들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보는 연습을 반복해서 해야하며, 우리 상품의 장점 역시 대단치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실현시키고 싶은 일이 있으면 되는 방법을 찾고, 방법이 보이지 않으면 새로 만들어서라도 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을 공동목표로 두고 부서 별로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목표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는 글 역시 밑줄을 쳐가면서 깊게 읽었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물건을 사는 소비자의 왜 보다는 우리 회사의 입장만을 생각하곤 한다. 그러다 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가진 상품이나 브랜드, 가치 등이 가지고 있는 '왜'에 대해 집중해서 고민하고 또 파고들어야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리더쉽이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조직의 장으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장점에 집중하고, 더 가치 있는 일을 더 낫게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며, 피드백에 있어서도 일과 사람을 분리하고, 누구의 탓보다는 문제의 현상과 본질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조직의 중간 관리자로 일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내 부족함을 늘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마치며

 최근 개인적으로 부서가 이동되면서 영업, 운영 등에서 CX 쪽에 업무로 변경이 되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 마케팅과 고객, 우리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경험이 부족하여 저자의 의도를 100% 이해할 순 없었겠지만, 늘 곁에 두고 주기적으로 내용을 곱씹어 보다 보면 더 좋은 내가 되는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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