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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상대방보다, 나만의 호흡이 더 중요하다.

by Bookbybooks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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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오늘 읽은 롱블랙 노트에서 만난 이야기에서 콘텐츠에 대한 나의 자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 있어 따로 글로 정리해본다. 해당 노트는 일본 패션 브랜드인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에 대한 이야기로 이 브랜드의 창업자인 미나가와 아키라 사장의 인터뷰를 들려준다. 육상 선수 출신으로 부상으로 인해 본인 커리어를 패션으로 옮겼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100년을 넘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긴다.

 

벤치마킹보다 나만의 방식이 더 중요하다.

 요즘은 무엇이든 빠르게 배우고 금방 성과를 낼 수 있는 노하우가 사방에 널려있는 그런 시대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구글링을 하고 온라인 클래스를 신청하여 누군가의 방법론을 배워 흉내 내는 게 당연하게 여겨진다. 미나가와 사장은 인터뷰에서 자신은 다른 패션 회사에서 근무 경험이 전무했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깨쳐갔다고 말한다. 세상에 퍼져있는 일종의 성공 방정식을 찾지 않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무언가를 끄집어내고, 시행착오를 통해 하나씩 하나씩 본인의 브랜드를 쌓아간 것이다.

 

 시대적 사조나 트렌드를 쫓기보단 본인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 속에서 구상을 하고 이를 원단에 패턴으로 표현해냄을 시작으로 미나 페르호넨이란 브랜드를 키워냈다. 또한 오프라인 샵을 론칭할 때도 남들의 성공 패턴 대신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이를 해석했고, 판매보단 손님의 마음을 어떻게 기쁘게 만들까를 먼저 고민했다고 전한다.

 

 어쩌면 그는 옷을 만듦에 앞서 본인의 마음속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며 본인의 업에 대한 'Why'를 심도 깊게 읽고 제대로 파악해 낸 게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고 고객이 구매하기까지 그 누구도 고통받지 않는 옷을 만들고 싶어 했고, 자기가 만든 세상 유일한 기준 덕분에 빠르진 않지만 묵묵히 이를 증명해내고 있었다.

 

긴 호흡으로 바라보라, 결국 퀄리티가 전부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를 말할 때 100년을 넘기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그 역사 속에 본인의 몫은 30~40% 정도, 즉 30~40여 년 정도를 책임지는 게 본인의 역할이라 정의한다. 100년을 생각하는 사람의 시선에 비친 본인 브랜드의 최종화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또한 그는 퀄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더하는데, 본인 이후의 세대가 자신의 브랜드를 이어가려면 결국 퀄리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주장이라 말한다. 오롯이 자신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는 자에게 경쟁자를 포함한 세상의 소음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음을 이 인터뷰에서 느낀다.

 

 더욱더 빨라야 함이 미덕이 되는 현시대에 반하는 미나가와 사장은 이 인터뷰에서 본인은 남들보다 늦음을 잘 참는 편이며, 그래서 빠르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한다. 또한 일시적 인기를 끄는 광고나 홍보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조금씩 손님을 늘리는 방향을 고집하는 것이 브랜드 본연의 생명력을 가지게 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되짚는다.

 

마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 늘 조바심이 나게 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없는지, 나보다 앞서간 사람들은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는 무엇인지 등을 끊임없이 찾게 되고 내가 미처 다다르지 못함을 자책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에 빠지다 보면 결국 내가 처음 생각했던 생각들은 옅어지고 결국 남과 같은 카피캣이 되고 만다. 이번 인터뷰를 보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긴 호흡으로, 벤치마킹보단 나만의 방식을 찾는 게 결국 생존의 키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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