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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럭키 드로우, 세상에 나를 세우는 방법

by Bookbybooks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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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유독 많이 드는 요즘이다. 회사 일을 하면서도 집안일을 하면서도 유독 귀찮고 하고 싶은 생각이 잘 들지 않곤 한다. 딱히 잘못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뭔가 매끈하게 마무리 지은 것도 없는 어중간한 일상을 보내는 느낌이랄까. 예전 어느 직장 선배 중 하나가 내게 ‘다들 그렇게 사는 거야, 그게 나이가 드는 거지.’라고 말했던 게 문득 생각이 난다. 한 해가 지나고 또다시 한 해가 시작되는 순간이면 새롭게 뭔가를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서점에 가거나 인터넷을 켜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곤 한다. 그럴 땐 뭔가 힘이 팍팍 솟을 만한 제목과 내용을 가진 책을 호기롭게 집어 들곤 하는데, 그렇게라도 분위기를 바꾸지 않으면 정말 남들처럼 그저 그런 사람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지금 내 손에 들린 녹색 표지의 책, 럭키드로우. 부제는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이다.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을 사는 법

 저자는 대학 시절 일종의 도피 유학 길에 오르는데, 미국에 인턴 자리를 얻게 되어 엉겁결에 한 회사의 초보 디자이너로 직장을 구하게 된다. 그리곤 몇 년간 해당 회사의 인턴부터 마지막에는 시니어 디자이너까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직장 생활을 이어가다 비자 발급 연장이 되지 않아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이후 한국에서 본인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유튜버, 교육 사업 등 다양한 수익 파이프라인을 만들며 밀레니얼 세대 중 주목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책을 중반까지 이어진 저자의 고생담과 성공담을 보며 저자의 말처럼 ‘운이 좋았던 건 아니었을까?’, ‘그래도 디자이너라는 기술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중반 이후, 국내로 들어와 본인의 사업을 펼치면서 이에 따라 이어지는 본인의 일과 인생에 대한 주관을 들으면서 나 역시 상당한 자극을 받았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주인공으로 살라는 것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인플루언서나 유명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얼마나 많은 통제권을 쥐며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랜 기간 회사 생활을 한 입장에서 참으로 묵직하게 들리는 이야기 중 하나다. 나 역시 회사에 어느 한편에 앉아 일을 하고 살며 늘 갈구해오던 것이 바로 내 삶에 대한 통제권이었다. 저자는 자기 사업을 하면서 비로소 이 갈증에서 벗어났고 예전엔 시간이 날 때마다 SNS에 타인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은 본인의 일에 집중하기도 시간이 부족해 질투나 열등감을 느낄 여유조차 없어졌다고 말한다. 나 역시 최근 시작한 블로그 책 리뷰 도전을 시작하며 잠깐씩 드는 생각이 ‘회사에서 시키는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도 이렇게 성과를 낼 수 있구나.’이다. 앞으로 나도 하루의 시간과 에너지에 대한 통제권을 점점 늘려가야겠단 다짐을 글에 남겨본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저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먼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를 찾기 위한 자기 성찰을 할 것이며, 나는 누구이고, 과거의 어떤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며, 미래의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생각해 볼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본인이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탐색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저 돈을 위해 일을 시작한다면 돈을 벌게 되더라도 금방 지쳐 포기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또한 당장의 유명세를 고민하기보단 당신의 브랜드 또는 콘텐츠에 ‘어떤 메시지를 꾸준히 담아 전할 것인지'를 고민해보라고 말한다.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브랜딩 기획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과 나눔으로 정보와 지식의 질을 검증받고 더 나은 방향으로 콘텐츠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돈을 벌고 싶다면 끊임없이 공부하라고 권한다. 나 또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사이트 주소 선정이나 이후 채워나갈 콘텐츠를 고민하면서 앞서 말한 저자의 언급처럼 브랜딩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보게 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란 책에서 새로운 습관을 익히기 위해 제일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 본인의 정체성과 습관의 일체감을 올리는 것이라 했다. 즉 내 정체성과 맞는 습관이어야만 오랫동안 쉽게 쉽게 유지할 수 있듯이 브랜딩 역시 내 성향과 비슷하거나 내가 다다르고픈 이상향과 일체감을 가져야만 좀 더 수월하고 멋진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는다.

 콘텐츠를 만든다는 건 결국 누군가가 이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다는 건 그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콘텐츠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콘텐츠가 사람들의 선택을 받게 될까? 나는 어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콘텐츠를 고민하고 만드는 걸까를 생각하고 그와 관련된 기획을 해야 한다. 그저 자기만족을 위한 채움은 혼자 몰래 쓰는 일기장과 별반 다름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어려움, 고민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그 누군가가 가진 고민, 문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즉 제대로 질문하는 감각을 기르는 것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 멋진 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 기술 역시 부러워할만한 것이지만 기술은 점점 상향 평준화되고 있고, 보다 더 쉽고 편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고 있다. 그러나 질문하는 힘, 새로운 빈틈을 찾는 감각은 절대 쉽게 만들어질 수 없는 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주변에 사람들과 사안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벽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내 블로그로 확장한다면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에 대한 갈증, 자기 계발 등에 답을 가지고 있는 좋은 양서들을 찾고 그 내용을 남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10년 전, 5년 전 내가 이 글을 봤다면 당시의 나처럼 헤매지 않고 잘 이겨내었을 텐데, 좀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말이다.

 

마치며

 책의 후반부에 ‘우리는 스스로 믿는 만큼 성장한다.’라는 말이 있다. 돌이켜보면 나는 때론 나를 크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고, 그렇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껏 갈고닦아온 최신의 버전이 지금의 나인 것이다. 앞으로는 나의 능력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고 좀 더 나를 믿고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같은 일들에 대해 과감히 도전해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자. 겜블장에서 힘차게 레버를 당기듯, 내 인생에 다양한 도전들 앞에서 기죽지 말고 힘차게 두 팔을 휘저을 수 있도록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더 크게 응원해주자. 나 역시 ‘우리는 스스로 믿는 만큼 성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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